문재인 대통령 "북핵 해결 계기"…트럼프 "무역적자 해소"

입력 2017-11-07 17:55  

미국 대통령, 25년 만에 국빈 방문…1시간 정상회담

트럼프 "FTA, 성공적이지 못했다" 협상 난항 예고
문 대통령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완전 해제 합의"



[ 손성태/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한 기간동안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으로 한반도 전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실 것을 국민들은 다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은 상당히 위대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께서 저를 환영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많은 군사시설물과 무기를 구입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의 군사 장비를 구입함으로써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북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인근지역으로 확대 강화해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 및 한국의 미사일 탄두증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최종 합의했다”며 “한국 군사자산획득을 위해 즉시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의 한축은 경제협력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중대한 요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 혜택 누리기 위해 한미 FTA관련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북한 핵도발에 맞서 함께 싸운 파트너이자 친구”라며 “우리가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성태/조미현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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